대장은 우리 몸을 이루는 소화 장기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름지고 단 음식, 빵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은 우리 몸의 위, 대장 등 소화기관에 부담을 줘 암 발생률을 높인다. 대장암도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2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암이다. 사망률도 높아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장의 안쪽에 혹처럼 돌출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종양성 용종인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주 인본병원 내과 신혜선 원장은 "종양성 대장용종을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적절히 제거한 경우 대장암 발생률은 최대 90%,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라고 설명했다.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은 용종 크기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5㎜ 미만 작은 용종은 겸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제거한다. 5㎜ 이상 큰 용종은 점막하에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고 고주파 전류와 올가미를 이용해 제거하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시행한다.
신혜선 원장은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종양성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서 대장암 발생률을 낮출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 원문 :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244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