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落傷)은 여러 원인에 의해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것을 의미하며, 낙상사고는 주로 노인에게 발생한다. 문제는 노인의 경우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 등이 약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낙상사고에 더욱 취약해 심각한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육과 뼈가 약해진 고령자는 주로 집에서 생활하다 사고를 당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의 62.7%(1만 4778건)가 낙상사고다. 낙상사고의 74%(1만 1055건)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노년층에서 가장 치명적인 낙상 관련 부상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고관절 골절이다. 60대 이후부터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질 때의 가벼운 외상만으로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골절도 심각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들 역시 살짝만 넘어져도 척추에 골절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척추에 한번 골다공증성 골절이 생기면 골절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집 안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주로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묻은 바닥, 매끄러운 대리석 타일 등 때문에 미끄러져 발생할 확률이 높다.
파주 운정 인본병원 정형외과 오상훈 원장은 "노년기 골절예방을 위해서 집안 내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다. 바닥이 미끄러운 화장실이나 현관에 미끄럼방지 매트 등을 깔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게 돕는 손잡이를 벽면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집안에서도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오상훈 원장은 이어 “집안 환경도 중요하지만 몸 관리 역시 중요하다. 근력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키우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낙상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며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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